마지막 소원은....그녀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마도 2007년 이서진&김정은 주연의 '연인'을 끝으로 난 더 이상 한국드라마를 보지 않은것 같다.
(몇년전에 집에 있는 TV도 없애버렸으니 더더욱 드라마를 볼 기회가 없다.)
지금도 '연인'에서 나오는 강재가 미주를 바라보는 눈빛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2007년 '연인' 촬영지인 신도에 그토록 가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신도를 갔다.
나의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대략 15km정도 되는 신도,시도,모도를 걸었다.
신도,시도,모도는 모두 섬이지만 연결되어 있어서,
영종도에서 배를타고 신도에 내려서
연인과 손잡고 신도는 물론 시도,모도를 모두 걸어갈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의 연인과 바닷가를 거닐며 미주와 강재의 명대사를 생각했다.
내가 꼽은 명대사는 이것이다.
미주 : 유진씨가 그래요. 나보고.. 하강재씨 흔들지 말라고. 누가 흔들었건,
누가 흔들렸건.. 우리.. 그만해요..
아무것도 안 했다고 우길 수 있을 때 그만해요.
이제 이 방 출입금지에요.
난로도 기름도 안 넣어 놓을거고, 담요도 안 줄 거에요.
강재 : 왜 이럽니까..
미주 : ...
강재 : 난 미주씨한테 가려고.. 죽을 힘을 다하고 있는데.. 왜 이럽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갈텐데.. 이제 갈 용기도 생겼는데..
왜 오지 말랍니까..?
여기 말고는.. 갈 곳도 없는 사람한테.. 어떻게 나가랍니까..?
가라니 가겠지만.. 안 그래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새끼한테..
왜 해줄 수 있는 게.. 가는 거 밖에 없게 만듭니까..?
미주와 강재의 사랑은 참 깊다. 깊지않은 사랑이 어디 있을까만은
그 깊음이 마음을 아리게 하고,
그 깊음이 그들을 응원하게 하고,
그 깊음이 나의 사랑을 되돌아 보게 한다.
나도, 이 현실에서 그들처럼 깊이깊이 마음 아리게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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